선한 얼굴로 악역까지 완벽 소화한 배우 10

이 배우가 악역을? 선한 얼굴로 악역까지 완벽 소화한 배우 10 선한 얼굴 속 서늘한 연기 글 : 이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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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윤계상 <범죄도시>, <극적인 하룻밤> 스틸컷

악역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차가운 인상과 마치 조폭을 떠오르게 만드는 무서운 이미지. 그러나 이런 편견을 깨고 악역에 도전한 배우가 있다. 순한 이미지로 사랑받았던 스타들이 악역에 도전하며 새로운 매력을 보여준 것. 특히 성공적인 이미지변신은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국민여동생부터 러블리한 이미지로 사랑받은 스타들까지, 악역에 도전하며 호평을 받은 연예인을 알아보자

남궁민

사진 : MBC ‘리멤버-아들의 전쟁’

젠틀한 역을 많이 맡았던 남궁민은 MBC ‘리멤버-아들의 전쟁’에서 재벌 3세 남규만을 연기하며 소름 끼치는 악역으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남규만은 잘나가는 일호 그룹의 후계자로 자신의 실리를 위해서라면 누가 됐든 가차 없이 밟아버리는 인물. 낭궁민은 사소한 일로 흥분하고, 흥분했을 때는 자기 통제가 안 되는 분노조절장애를 잘 표현했다. 회가 거듭될수록 역대급 악역 연기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공포에 빠지게 만들었다.

엄기준

사진 : SBS ‘피고인’

스마트한 이미지로 여심을 사로잡은 엄기준은 SBS ‘피고인’에서 차명그룹 회장의 쌍둥이 아들 차선호, 차민호로 1인 2역을 소화했다. 형 차선호를 살해한 사실을 숨기기 위해 차선호로 살아가며 악행을 일삼는 차민호로 활약했다. 아버지의 죽음마저 외면하는 싸늘한 모습을 보여준 엄기준은 ‘2017 SBS 연기대상’에서 캐릭터연기상을 받았다. 엄기준은 “인생 캐릭터 상인데 악역이잖아요. 좋은 거죠?”라며 “'피고인'하면서 즐거웠고 악역을 즐기면서 하려고 노력했다. 같이 연기한 배우, 스태프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근영

사진 : 샘컴퍼니

순한 인상으로 ‘국민여동생’이라고 불렸던 문근영은 지난 2010년 방송한 KBS2 ‘신데렐라 언니’에서 언니 역을 맡아 데뷔 이후 첫 악역에 도전했다. 하지만 밉살맞은 모습과 함께 그 이유가 절절히 그려질 예정이라 '천사표' 문근영의 이유 있는 악역 변신을 보여줬다. 문근영은 ‘러브트리 프로젝트’ 제작발표회에서 ‘신데렐라 언니’를 통해 악역을 맡게 된 데 대해 “잘은 모르겠지만 악역이라 생각하진 않는다. 오히려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사람에게 완전 선하거나 악한 모습만 있는 건 아니라 생각한다. 그런 '사람'을 연기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현주

사진 : JTBC ‘꽃들의 전쟁’

김현주는 JTBC ‘꽃들의 전쟁’에서 첫 악역에 도전했다. 김현주는 ‘꽃들의 전쟁’에서 인조(이덕화)를 사로잡는 희대의 팜므파탈부터 궁궐에 피바람을 불러일으켰던 역대 최고의 악녀의 모습까지 천의 얼굴을 보여줬다. 권력을 위해 끊임없는 악행을 펼치는 표독함 속에 감추고 있던 남모를 슬픔과 눈물을 적절히 표현해낸 김현주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사와 계략을 펼쳐 보는 이들의 소름을 자아냈다.

서지혜

사진 : tvN 인생술집

KBS2 ‘흑기사’에 출연하고 있는 서지혜는 미워할 수 없는 악역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서지혜는 불로불사의 벌을 받고 있는 샤론 양장점의 주인 샤론 역을 맡아 팔색조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싸늘한 눈빛과 미스터리한 분위기로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문수호(김래원)를 차지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악녀다. 그러나 회를 거듭할수록 보여지는 엉뚱함과 순애보적인 면모, 어린아이 같은 모습은 미워할 수 없는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정유미

사진 : 영화 ‘염력’

‘윰블리’ 정유미가 악역에 도전한다? ‘윤식당2’에서 감출 수 없는 러블리함으로 사랑을 받았다면 이번에는 냉혈한 악녀로 돌변했다. 정유미는 영화 ‘염력’을 통해 데뷔 후 첫 악역에 도전했다. 정유미는 극 중에서 회사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피도 눈물도 없는 무자비한 인물로 재력과 권력의 편에 서서 석헌과 루미를 위험에 몰아넣는 홍상무 역을 맡아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 넣을 예정이다. 이에 연상호 감독은 “발랄하면서도 통통 튀는 정유미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독특한 악역으로 그려졌다”고 언급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걸스데이 유라

사진 : 유라 SNS

‘백치미’로 사랑받은 걸스데이 유라는 방영을 앞둔 KBS2 ‘라디오 로맨스’를 통해 다시 한 번 스포트라이트를 받아 재기를 꿈꾸는 왕년의 톱 여배우 진태리로 악역에 도전한다. 여배우로서 화려했던 과거를 곱씹으며 그 자리로 돌아가기 위해 발버둥 치는 진태리는 못되고 센 성격으로 보이지만, 속은 그렇지 않은 캐릭터. 유라는 악녀이긴 하지만 여러모로 어설픈 모습이 귀엽고 가끔은 사랑스러운 반전 매력을 표현할 예정이다.

봉태규

사진 : 영화 ‘미나문방구’

살뜰한 집안 살림으로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봉태규가 ‘리턴’을 통해 악역을 맡았다. SBS ‘리턴’은 도로 위 의문의 시신, 살인 용의자로 떠오른 4명의 상류층, TV 리턴 쇼 진행자 최자혜 변호사가 촉법소년 출신 독고영 형사와 함께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범죄 스릴러다. 이번 작품으로 11년 만에 미니시리즈에 복귀하는 봉태규는 악역 김학범으로 변신한다. 봉태규는 제작발표회에서 “촬영이 없을 때는 두 돌이 넘은 아이랑 놀아주다가, 촬영 현장에 오면 시체를 묻어야 한다. 일상생활에는 김학범이라는 캐릭터가 들어올 여지가 없다. 그래서 연기할 때 100% 더 충실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정해인

사진 : FNC엔터테인먼트

라이징스타 정해인은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유대위 역을 맡아 악역으로 분했다. 정해인이 맡은 유대위는 군내에서 후임을 폭행,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교도소에 수감된 역이다. 선하고 정의로운 캐릭터를 연기했던 정해인은 이번에 악역에 도전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윤계상

사진 : 영화 ‘범죄도시’

윤계상은 영화 ‘범죄도시’에서 돈 앞에 자비 없는 조직의 보스 ‘장첸’로 분해 생애 첫 악역에 도전했다. 거친 분위기와 더불어 특유의 장발은 조폭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렸다. 극악무도한 캐릭터로 폭력을 일삼는 윤계상은 ‘장첸’으로 인생 캐릭터를 만들며 연기력에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