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과 감미로움을 선물해주는 재즈 음악

마음이 포근해지는 인기 재즈 음악 당신만을 위한 재즈 글 : 박은별

카카오채널 등록완료 ?

내역 확인

사진: 영화 '라라랜드'

감미롭다. 낭만 있다. 마음이 포근해진다. 요즘 모던 재즈를 들으면 자연스럽게 떠 오르는 생각들이다. 헤비한 재즈대신 좀 더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그러면서 제대로 분위기 탈 수 있는 재즈를 소개한다. 굳이 가사를 들으려고 알려고 하지 말길. 그냥 리듬에 그루브에 당신을 온전히 맡기기만 하면 된다. 그게 재즈를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커피 한 잔도 좋고 와인 한 잔도 좋다. 눈을 감으면 더 좋다.

1. Norah Jones - Don't Know Why

감미로우면서 깊은 목소리로 전세계인의 마음을 사로 잡은 싱어송라이터, 노라존스. 어렸을 적부터 음악적인 분위기의 집안 환경에서 성장했고 재즈 음악에 심취하면서 소울 짙은 보이스로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기 시작, 재즈를 베이스로 팝, 소울 등 다양한 장르를 가미하면서 좀 더 듣기 쉬운 재즈를 노래했다. Don’t know why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2005년, 2012년 내한 공연을 갖기도 했다.

2. Fourplay – Let’s Make Love

평균나이 66세. 하지만 아직도 그들은 여전히 열정을 갖고 노래하고 있다. 각종 대회의 상이나 전 세계인들이 즐겨 듣는 부르는 명곡을 탄생시키며 스무스 재즈의 역사를 여실히 보여주는 그룹. 1991년 처음 데뷔해 올해로 벌써 데뷔 26주년을 맞이했고 그들은 처음과 변함 없이 탄탄한 재즈 베이스에 다양한 요소를 가미해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주고 있다. Let’s make love는 2002년 발표한 곡으로 포플레이의 스테디셀러 곡. 팝 적인 요소가 강해 누구나 부드럽고 편안하게 들을 수 있다.

3. Michael Buble – Home

마이클 부블레는 캐나다 출신의 재즈팝 가수로 부드럽고 감미로운 특유의 목소리가 특징이다. 할아버지가 모아 놓았던 재즈 컬렉션을 들으면서 노래를 시작하게 됐고 우연한 기회에 전설의 프로듀서라 불리는 데이빗 포스터를 만나게 되며 가수로 첫 발을 내딛게 됐다. 그의 노래를 처음부터 끝까지 편안하게 들을 수 있어 눈을 감고 들으면 더 좋다. 마이클 부블레의 노래 중 명곡이라고 불리는 Home은 그가 직접 만든 자작곡이기도 하다.

4. Inger Marie – Will You Still Love Me Tomorrow

노르웨이 재즈 여신이라고 불리는 재즈 보컬리스트 잉거 마리. 그녀는 이미 한국에서 적지 않은 팬을 확보하고 있어 2004년 첫 방문 후 거의 매해 한국을 방문해 팬들을 만나고 있다. 그녀는 양희은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를 영어로 개사해 부르기도 했을 정도로 한국 팬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다. 조곤조곤 속삭이는 듯한 그녀의 매력적인 보이스는 겨울 밤에 더욱 짙게 들려온다.

5. Wouter Harmel – Breezy

네덜란드의 팝 재즈 싱어송라이트 바우터 하멜. 늘 여성보컬리스트가 대상을 받던 전통 있는 네덜란드의 재즈 보컬 경연대회에서 처음으로 남성이 대상을 차지 하면서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그의 재즈는 감미롭기 보다는 좀더 스윙을 살렸고 경쾌한 리듬을 실었다. 그 때문인지 그의 음악은 확실히 팝퓰러적 성향이 강하다.

6. Eddie Higgins Trio – Autumn Leaves

에디 히긴스 트리오의 25집 앨범에 수록된 재즈곡. 재즈를 잘 몰라도 한번쯤은 다 들어봤을 법한 유명한 곡이다. 클래식 계 출신인 에디 히긴스의 오리지널 클래식한 건반 느낌과 재즈가 절묘하게 어울리며 좀 더 바운스가 느껴진다. 서정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선율이 살아 움직이는 듯, 가을 밤 정취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다.

7. George Benson – Stairway To Love

재즈 R&B의 전설이라고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래미 어워드를 10회 이상 수상한 대단한 기타리스트 중 하나다. 그의 손 끝 감각에서 전해지는 놀라운 연주는 전세계 팬들을 환호하게 한다. 세련되면서도 리드미컬한 연주, 거기에 맑은 보컬까지, 이 곡을 듣는 순간 R&B와 팝적인 요소를 담은 재즈의 신세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8. Gregory Porter- Consequence Of Love

제 56회 그래미 최우수 재즈 보컬 앨범상 수상자, 그레고리 포터. 서른 아홉이라는 늦은 나이에 가수를 데뷔했지만 그는 음악을 살고 있다며 자신의 꿈을 이룬 현재에 충분히 만족하는 것 같다. 트렌드에 따르기 보다는 자신의 뿌리인 가스펠과 블루스, 소울을 담아 장르를 넘나드는 세련미에 포근해지는 그의 낭만적인 목소리가 어우러져 듣는 순간 녹아 들고 말 것.

9. Halie Loren – A Whiter Shade Of Pale

알래스카에서 태어나 13살 미국으로 건너온 다음 각종 콘테스트에서 작곡 실력을 인정받은 싱어송라이터이자 재즈 보컬리스트. 얼굴만큼이나 아름답고 편안한 목소리로 확실히 그녀만의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 팝과 재즈, 스탠더드 명곡들을 그녀만의 스타일로 재해석 해서 부르기도 했다. 따스한 음성에 그녀만의 풍성한 표현력으로 더욱 더 빛을 발한다.

10. Jose James- Promise In Love

모던 재즈와 힙합, R&SB 장르를 넘나들며 달콤하면서도 매력적인 목소리로 섬세하게 감정을 전달하는 보컬리스트. 여심을 제대로 황홀하게 하는 목소리에 외모까지 훈훈해 우리나라에도 꽤 많은 여성 팬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정된 장르에 국한된 음악을 하고 싶지 않다며 전세계 많은 뮤지션들과 콜라보를 진행하기도 했다.